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에 졸전 끝에 완패했다.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에서 숙적 일본에 0―3(19―25 19―25 15-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중간 전적 4승1패로 일본(5승), 러시아(4승1패)에 이어 3위에 자리했으나 약체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와의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겨도 올림픽 본선 티켓을 쥘 수 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일본과 3승5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러시아와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불꽃 투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은 최광희 장소연 김세영 정대영 박미경 등이 분전했으나 리시브 범실, 공격미스 등 한계를 노출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은 18세의 장신 미인 공격수 쿠리하라를 앞세워 오토모, 다케시다, 사사키 등이 다양하고 활기찬 공격으로 한국을 유린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3시 나이지리아와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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