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금)●애수 /MBC 밤 12시15분
2차 세계대전중 독일군의 공습이 이어지는 런던을 배경으로 유부녀와 소설가 사이의 불륜을 그린 작품. 1955년 데보라 카가 주연했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51년 발표된 그레이엄 그린의 자전 소설.
소설가 모리스(랄프 파인즈)는 정부 관료의 아내인 사라(줄리안 무어)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 사라 역시 모리스를 처음 본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느껴 운명에 몸을 맡긴다. 그러나 밀회 장소가 폭격을 받아 폐허가 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도 끝나게 된다. 2년 후,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감춰두었던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과감한 노출을 마다하지 않고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줄리안 무어는 데보라 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감독 닐 조단. The End of The Affair. 1999년. 19세. ★★★☆
●덤 앤 더머 /홈CGV 오후 7시45분
화장실 유머의 대가인 패럴리 형제의 출세작. 두 바보가 우연히 주은 돈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다양한 표정 연기가 압권인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의 바보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감독 피터 페럴리. Dumb and Dumber. 1994년. 15세. ★★★☆
●러시아워2 /OCN 오후 7시50분
재키 찬(성룡)이 할리우드에 스타로 거듭난 액션물. 홍콩 경찰이 미국 대사관을 폭파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휴가차 들른 미국 수사관과 함께 테러 음모 배후의 마약 밀매 조직을 소탕하는 내용.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재키 찬의 액션과 유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감독 브렛 라트너. Rush Hour 2. 2001년. 15세. ★★★☆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XTM 오후 8시25분
1954년 출간 이후 전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이 읽었다는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을 영화로 옮긴 작품. 악의 군주 사우론의 열 두번째 절대 반지를 손에 넣은 프로도 일행이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공포물의 대가 피터 잭슨의 탄탄한 연출과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한 특수 효과가 볼 만 하다. 주연 일라이저 우드, 비고 모르텐슨.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년. 15세. ★★★★☆
●뚫어야 산다 /수퍼액션 밤 10시
고은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원수 사이인 두 집안의 아들과 딸이 사랑하는 내용을 다룬 코미디. 길가는 여자의 속옷까지 낚아챌 정도로 귀신 같은 솜씨를 지닌 도둑의 딸과 절도범 전문 형사의 아들이 눈이 맞았다. 하지만 앙숙인 두 집안 가장들은 자식들의 사랑을 끊어놓기 위해 온갖 꾀를 짜낸다. 주연 전무송, 박예진. 2002년. 15세. ★★
■15일(토)
●뮤직 오브 하트 /KBS2 밤 11시10분
실존 인물인 바이올린 여교사 로베르타 구아스패리의 자전 이야기. 공포 영화를 주로 만든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휴먼 드라마이다.
생계를 위해 빈민가 학교의 바이올린 교사로 나선 여성이 정성을 다한 교육으로 아이들 마음을 다잡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수업이 폐지될 위기에 놓이고 그때부터 교사와 아이들이 똘똘 뭉쳐 눈물의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차크 펄만, 아이작 스턴, 조슈아 벨 등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감동을 자아내기 위한 후반의 작위적인 연출이 흠. 주연 메릴 스트립, 에이단 퀸. Music of The Heart. 1999년. 전체. ★★★☆
●마리포사 /EBS 밤 11시10분
좌, 우 대립이 극심했던 1930년대 스페인에서 자유와 희망을 꿈꾸며 인연을 쌓는 교사와 소년의 감동적인 드라마. 교사 역할을 한 스페인의 국민배우 페르난도 페르난 고메즈와 여덟살 꼬마 몬촐을 연기한 마누엘 로자노의 열연으로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감독 호세 루이스 쿠르에다. La Lengua De Las Mariposas. 2000년. 15세. ★★★☆
●영어완전정복 /캐치온 밤 10시
동사무소 말단 공무원과 백화점 구두매장 직원이 영어학원에서 만나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비트’ ‘무사’ 등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든 김성수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코미디물이다. 컴퓨터 그래픽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나 억지스러운 내용 때문에 호소력이 떨어진다. 주연 이나영, 장혁. 2003년. 15세. ★★☆
●황야의 7인 /MGM(스카이라이프)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존 스터지스 감독이 다시 만들었다. 무법자들에게 노략질 당하는 멕시코의 농촌을 지키기 위해 7명의 총잡이가 고용돼 농민들과 함께 싸운다.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등 호화 배역이 눈길을 끈다. 감독 존 스터지스. The Magnificent Seven. 1960년. 15세. ★★★★
●머니 트레인 /XTM 오후 4시
지하철 매표소만 골라서 불지르는 연쇄 방화범을 잡기 위해 미모의 여경찰과 노련한 수사관이 출동한다. ‘고공침투’ ‘블레이드’ 등에서 탄탄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웨슬리 스나입스와 섹시 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출연한다. 감독 조셉 루벤. Money Train. 1995년. 15세. ★★☆
■16일(일)
●콘 에어 /SBS 밤 11시45분
특공대원 출신의 주인공이 폭력배로부터 아내를 지키려다 살인을 하게 된다. 감옥에 갇힌 주인공은 8년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그런데 귀가 길에 탄 비행기가 하필 흉악범 수송기 ‘콘 에어’였다. 흉악범들은 사전 모의로 비행기를 납치해 라스베이거스를 향하고, 이때부터 주인공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공중에서 지상으로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액션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특히 비행기 폐기장에서 벌이는 흉악범과 경찰 특공대의 전투, 라스베이거스 도심 한복판에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와 흉악범을 맡은 존 말코비치의 연기도 빛을 발했다. 감독 사이몬 웨스트. Con Air. 1997년. 15세. ★★★☆
●아버지의 그늘 /KBS1 밤 11시25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 작품. 평생을 버스 운전사로 성실하게 살아온 리하르트는 어느날 기억력 장애로 해고된다.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들 요흔은 어머니의 설득에 못 이겨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온다. 아버지의 증상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요흔은 직장까지 그만둔 채 아버지를 돌본다. 감독 안드레아스 클라이너트. Coming Home. 2002년. ★★★★
●디자이닝 우먼 /EBS 오후 2시
코미디와 뮤지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빈센트 미넬리 감독 작품 가운데 가장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남녀가 결혼 후 겪는 여러 문제점을 경쾌하게 다뤘다.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그레고리 팩과 로렌 바콜이 주연을 맡았다. 감독 빈센트 미넬리. Designing Women. 1957년. 15세. ★★★☆
●크로우 /홈CGV 밤 11시
억울하게 살해당한 혼령이 까마귀의 도움을 받아 원수를 갚는 액션물. 브루스 리의 아들 브랜든 리가 출연해 뛰어난 무술 실력을 선보였으나 촬영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 더 유명해졌다. 브랜든 리의 유작이라는 이유로 흥행에도 성공해 속편까지 제작됐다.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The Crow. 1994년. 19세. ★★★☆
●툼 레이더 /수퍼액션 밤 10시
전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인기 컴퓨터 게임을 영화로 만들었다. 007과 인디아나 존스를 섞어 놓은 듯한 여성 고고학자 라라 크로포트가 주인공이다. 라라는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유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전세계를 누비며 모험을 벌인다. 안젤리나 졸리가 라라 역을 맡아 과감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감독 사이먼 웨스트. Tomb Raider. 2001년. 1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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