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운찬 총장,"서울대 폐지땐 나라 장래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운찬 총장,"서울대 폐지땐 나라 장래없다"

입력
2004.05.14 00:00
0 0

서울대 정운찬(사진) 총장이 국립대 평준화와 서울대 폐지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정 총장은 13일 학생들과의 공개면담에서 "국립대로 30만명을 뽑아 학교별로 배정한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망한다"며 서울대 폐지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총장은 그동안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국립대 공동학위제와 민주노동당이 17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 세운 서울대 폐지론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다.

정 총장은 평소 주장해 온 엘리트 교육론을 강조하며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도 엘리트 양성을 위해 서울대와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추진 중인 학부정원 감축에 대해 "서울대가 학생을 적게 뽑으면 국가 요직에 진출하는 졸업생 수가 줄어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학벌주의 완화와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어 "베이징대나 칭화대, 도쿄대 총장을 만났더니 우연인지 몰라도 한결같이 정원을 각각 10%씩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대학 구조조정은 모든 대학 공통의 관심사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 면담에는 홍상욱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관계자와 김민수 전 미대 교수 복직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 등 학생 2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학생 지원 문제와 김민수 전 교수 복직문제, 교수 성폭력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서울대는 강의실내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 등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교양과목에 실시되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에 성폭력 관련 교수들의 수업 태도를 평가하는 항목을 마련할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황재락기자

find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