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락 장세에서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러다 또 외국인 물량 받아주기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개인은 증시가 이틀 상승 끝에 급락한 13일에도 거래소에서만 이달 들어 최대치인 3,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개인은 '중국쇼크' 직전인 지난달 26일 이래 지난 7일 하루만 빼고 무려 12 거래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펼치며 모두 1조5,000억원을 순매수 했다.같은 기간 외국인이 2조3,000억원이나 내다 팔 때 기관이 팔짱을 끼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결국 최근 저가매수는 개인이 주도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개인의 지수 반등 기대와는 달리 지난달 26일 919.74를 기록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의 일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13일 790.13으로 마감, 이 기간중 129.61 포인트나 하락했다. 결국 아직까지는 '싼 값에 들어갔다가 발을 묶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등은 결국 종목장세식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지수 등락 만으로 개인의 손실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답답한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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