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성은 3월 무역적자가 460억 달러를 기록,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의 421억 달러에 비해 9.1% 늘어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426억 달러 적자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상무부는 3월 중 수출도 증가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월 대비 4.6% 증가한 1,407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은 전월 대비 2.6% 증가한 947억 달러를 기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인들이 외제승용차 및 텔레비전 등 수입상품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가격 급등도 무역적자폭 확대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과의 무역적자는 3월 중 56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5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입원유의 평균가격은 배럴당 30.64달러를 나타내 지난 83년 2월 이후 21년만에 최고치 수준을 보였다.
/김이경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