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낸다. 액션영화 전문 채널 수퍼액션은 17일부터 닮은 꼴 영화를 잇따라 내보내 같은 점, 다른 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영화 vs 영화' 특집(월·화 밤 12시10분)을 마련한다.17, 18일에는 남녀가 짝을 이뤄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스릴러물 '본 콜렉터'(1999)와 '블러드 레인'(1998)을 각각 방송한다. '본 콜렉터'의 주인공은 팔다리를 못쓰는 저명 범죄학자 링컨(덴젤 워싱턴)과 미모의 여자경찰 아멜리아(안젤리나 졸리). 범죄 현장에 투입된 아멜리아가 각종 첨단기기로 링컨과 교신하며 연쇄살인마를 뒤쫓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블러드 레인' 역시 과학수사연구소 검시관 윌리엄(룻거 하우어)과 역시 미녀 경찰인 샤론(바버라 윌리엄스)이 의기투합해 연쇄 토막 살인범을 추적한다.
24, 25일에는 각각 서양과 동양 '모험왕'의 대활약을 그린 '레이더스'(1981)와 '용형호제'(龍兄虎弟·1986)'가 맞붙는다. 모험 영화의 대명사인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1편인 '레이더스'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아 개봉 첫 해 1억1,1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반면 성룡이 감독하고 주연한 '용형호제'에서는 젊은 시절 그의 화려한 리얼액션 무술 솜씨를 맛볼 수 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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