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사랑하고 싶은 계절. 당신에게 멋진 데이트 코스를 소개합니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저녁바람에 또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까지 옆에 있다면 더 없이 완벽하겠죠? 문의 (02)525―6929
이사오 사사키 '피아노의 숲'
22일 오후6시, 10시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
도시인들은 언제나 숲을 꿈꿉니다. 3차례의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여러분을 음악이 있는 숲으로 초대합니다. 2002년 발매한 그의 음반 'Forever'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등병의 편지'와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연인'을 리메이크해 실었을 정도로 이사오 사사키의 감성은 한국인들의 그것과 궁합이 잘 맞지요. 아름다운 숲의 나라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여는 그의 콘서트. 서울에서 단체로 출발할 수도 있고, 직접 운전해 오셔도 됩니다. 초대에 응하신 분들께는 멋진 공연과 함께 산채비빔밥과 맥주도 제공합니다. 편안한 신발 신고 오세요. 공연장에서 1.2㎞를 걸어가면 1,000년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답니다. 날씨가 쌀쌀할 지 모르니 스웨터도 잊지 마시구요.
미술관 옆 동물원
29, 30일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
따뜻한 햇살이 남아 있는 휴일 오후 애인, 가족 또는 부모님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과천 현대미술관으로 향합시다. 오후 2시 무렵에는 도착하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그림도 감상하고, 미술관 앞 조각상이나 분수대 앞에서 다정하게 사진도 찍어 보세요. 부지런을 떨어 좀 더 일찍 출발한다면 바로 옆의 동물원도 둘러 보시고요. 석양이 물들 무렵인 오후 6시쯤 야외무대로 향합니다. 푸른 잔디 위에 자유롭게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피크닉 분위기를 즐기세요. 맥주는 무료로 제공한답니다. 샌드위치나 김밥 등 간단한 간식을 가져 오셔도 되요. 시원한 저녁바람이 불어오는 오후 7시가 되면 드디어 동물원의 콘서트가 시작됩니다. 15년을 한결같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물원의 노래들. '혜화동'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등이 별빛 가득한 밤하늘로 망울망울 떠오를 것입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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