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도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에 대한 지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불과 유권자 32%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1987년이래 17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36%는 야당인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메일지는 9일 노동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블레어를 사임시키고 대신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을 내세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노동당 지도자이자 블레어 총리의 친구인 데이비드 퍼트냄 경이 8일 블레어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당내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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