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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 희섭 3경기 연속안타/샌디에이고전 1타점 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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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 희섭 3경기 연속안타/샌디에이고전 1타점 1득점

입력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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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최희섭은 10일(한국시각)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3번 타자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출장한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이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5푼6리(86타수 2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아담 이튼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2―1로 앞선 2회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희섭은 볼카운트 1―3 유리한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강타했고 상대 유격수가 이 타구를 다이빙하며 막아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8일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루타를 날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최희섭의 안타 때 3루 주자 조시 버켓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최희섭은 시즌 20타점째를 올렸다.

이후 계속된 공격에서 최희섭은 미겔 카브레라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추가,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뒤이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부진했다. 4회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쉽게 물러난 최희섭은 5회 2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고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경기는 플로리다가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샌디에이고에 7―4로 이겼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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