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번주 중 헌법재판소가 탄핵안 기각 결정을 내릴 경우 국정업무 복귀에 즈음한 대국민 사과입장을 표명한 뒤 며칠 내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중폭으로 단행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개편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 절차 등을 고려해 6월 하순에 개각을 단행하지만 청와대 개편은 복권 직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탄핵 기간에 이미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및 인선 구상을 매듭지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편과 관련, 문재인 전 민정수석은 신설되는 시민사회수석 등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석인 민정비서관에는 설동일 부산민주공원관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박주현 참여혁신수석 등 1년 이상 근무한 수석비서관·보좌관 일부는 교체된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는 "탄핵 국면이 마무리되는 대로 노 대통령이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