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가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에 책임을 지고 10일 대표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후임 대표로는 민주당과 합당한 자유당 당수였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대행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대표를 공석으로 둔 집단지도체제 가능성도 높다.
오카다 가츠야(岡田克也) 간사장과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정조회장 등 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은 8일 간 대표를 만나 "사퇴가 대세"라는 당내외 여론을 전했고 간 대표측도 "조기사퇴로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 대표는 10일 당 소속 중ㆍ참 양원 의원 간담회에서 자신의 주도로 여야가 국회 표결처리에 합의했지만 당내 반발이 많은 연금개혁법안을 추인 받고 명예롭게 퇴진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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