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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식품업계 상대영역 진출 붐/"먹고 바르는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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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식품업계 상대영역 진출 붐/"먹고 바르는건 통한다"

입력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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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와 화장품업계의 사업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영향으로 건강식품업체들이 화장품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화장품업체들은 이와 반대로 레스토랑과 건강보조식품 등 식품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식업계 1위 업체인 이롬라이프는 여성용 화장품 '미즐린' 13종과 남성용 화장품 '로쉬' 2종을 출시하고 화장품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들 화장품은 피부 면역 강화와 주름개선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겨우살이 열매 '미슬토'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다년간 연구끝에 개발한 소이펩 P 등 피부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난 자연원료로 만든 '이씰린 노블'이라는 화장품을 내놓았다.

반면 소망화장품은 서울 강남의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우리들의 이야기'를 인수한 뒤 민들레 샐러드 등 20∼30대 여성을 겨냥한 40여개 메뉴를 개발,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태평양은 4월 서울 명동에 녹차 등을 저칼로리 음료,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음식을 재료로 활용한 카페 '오 설록 티하우스'를 개점했다. 유아용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보령메디앙스는 유아용 과자와 이유식 등 20여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에서 수입해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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