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On Television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On Television

입력
2004.05.07 00:00
0 0

■7일(금)●피아니스트 /OCN 밤 10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실감나게 재현한 명작.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유대계 폴란드인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든 실화다. 스필만은 나치의 폴란드 점령으로 유대인 거주구역 게토에 갇혀 힘든 나날을 보낸다. 다행히 친구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기 직전 탈출해 몸을 숨긴다. 나치 패망 직전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된 그는 자신이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밝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목숨이 걸린 연주를 한다.

영화를 만든 로만 폴란스키 감독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 갇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경험이 있어서 영화 곳곳에 그의 경험담을 녹여 넣었다. 인도로 다녔다고 독일군 장교에게 뺨을 맞는 노인의 일화는 바로 감독의 아버지가 겪은 실화다. 주연 아드리언 브로디, 토마스 크레치먼. The Pianist. 2002년. 15세. ★★★★☆

●꼬마 천재 테이트 /MGM(스카이라이프) 밤 11시

미국의 지성파 여배우 조디 포스터가 감독 데뷔한 작품. 7세 때부터 그림,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 천재 소년 테이트(아담 핸 버드)를 키우는 젊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이 작품으로 조디 포스터는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주연 조디 포스터, 다이안 위스트. Little Man Tate. 1991년. 15세. ★★★☆

●빅 히트 /MBC 밤 12시15분

‘브로큰 애로우’ ‘페이스 오프’ 등으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홍콩의 존우(吳宇森) 감독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영화. 유명한 일본 사업가의 딸을 납치해 돈을 빼앗으려던 살인청부업자 일당이 사업가의 파산으로 돈도 못 받고 거꾸로 위기에 빠지는 내용. 홍콩 영화 스타일의 액션이 볼 만 하다. 주연 마크 윌버그, 애벌리 브룩스. The Big Hit. 1998년. 19세. ★★★

●이연걸의 영웅 /홈CGV 밤 10시

리옌제(李蓮杰)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얼마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메이옌팡(梅艶芳)의 전성기 때 모습을 볼 수 있는 액션물. 중국 공안국 특수 경찰인 공위(리옌제)는 홍콩 범죄 조직을 섬멸하기 위해 위장 침투해 여자 경찰 일화(메이옌팡)와 함께 조직 와해 작전을 벌인다. 주연 리옌제, 메이옌팡. My Father Is Hero. 1995년. 19세. ★★★☆

●미네소타 트윈스 /SBS 밤 12시55분

국내에서도 팬이 늘고 있는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영화. 야구광인 12세 소년 빌리(루크 에드워즈)는 어느날 뜻밖의 일을 겪는다. 프로야구팀 미네소타 트윈스의 구단주인 할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에게 팀을 맡긴 것. 졸지에 구단주가 된 그는 팀을 이끌기 위해 고민을 한다. 감독 앤드류 세인맨. Little Big League. 1994년. 15세. ★★★

■8일(토)

●일단 뛰어 /MBC 밤 12시30분

우연히 거액을 습득한 고등학생 3명의 모험담을 그린 코미디. 조의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신선한 소재는 젊은 감각이 돋보였다. 그렇지만 억지에 가까운 이야기 진행과 유치한 내용은 여고생이나 좋아할 만한 청춘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송승헌, 권상우 등 미남 스타의 인기에 의존했다는 혹평이 많았다.

친한 친구 사이인 3명의 고등학생 앞에, 담을 넘다가 발을 헛디뎌 기절한 도둑의 수십억대 달러 뭉치가 떨어진다. 아무 생각없이 돈을 들고 달아난 고등학생들은 이때부터 돈을 물쓰듯 쓴다. 마약 밀매범을 잡기 위해 수사를 하던 강력계 형사 지형(이범수)은 고등학생들이 돈을 뿌리는 것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벌인다. 이와 별개로 돈을 잃어버린 범죄 조직은 나름대로 돈을 찾기 위해 학생들의 뒤를 쫓는다. 주연 송승헌, 권상우 2002년. 15세. ★★

●머나먼 다리 /MGM(스카이라이프) 오후 6시

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꿔놓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유럽 전투를 재현한 전쟁물. 숀 코너리, 진 해크만, 앤터니 홉킨스, 라이언 오닐, 로렌스 올리비에, 로버트 레드퍼드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작이다. 독일 국경과 연결되는 6개의 다리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병력을 투입하고도 패배한 영, 미 연합군의 실패한 작전을 그렸다. 감독 리처드 아텐보로. A Bridge Too Far. 1977년. 12세. ★★★☆

●아주로 /EBS 밤 11시10분

눈 먼 손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데니스 라발리아 감독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강한 사랑을 통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있다. 할아버지 역을 맡은 파올로 빌라지오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인다. 주연 파올로 빌라지오, 프란체스카 피폴리. Azzuro. 2000년. 15세. ★★★☆

●연애소설 /OCN 밤 10시

친구와 연인 사이에 놓인 한 남자와 두 여자의 미묘하고도 가슴 아픈 첫사랑 이야기. 이한 감독이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첫사랑의 순수함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차태현이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주연 차태현, 이은주. 2002년. 15세. ★★★

●존 큐 /KBS2 밤 11시10분

덴젤 워싱턴이 눈물 나는 부성애 연기를 선보인 인질극. 심장이식수술을 해야 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가 수술비 마련을 위해 병원에서 인질극을 벌인다.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한 작위적인 장면과 덴젤 워싱턴의 뻣뻣한 연기가 눈에 거슬린다. 감독 닉 카사베츠. John Q. 2002년. 15세. ★★★☆

■9일(일)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캐치온 밤 10시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화집에 적혀 있는 사랑 고백을 본 할인매장 직원(배두나)이 고백의 주인공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광고를 주로 촬영한 용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달콤한 로맨스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추리가 뒤섞여 있는 로맨틱 코미디. 기발한 상상을 표현한 영상이 감성을 자극한다.

윤종신은 도서관 사서로 출연하고 영화음악도 담당했다. 그 음악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제목의 곰은 극중 다소 우둔하게 행동하는 여주인공의 별명이다. 기대와 달리 예측 가능한 줄거리가 다소 평이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나치게 예쁘게 포장된 영상은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하며 너무 소녀 취향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주연 배두나, 김남진. 2003년. 15세. ★★☆

●오이디푸스 왕 /EBS 오후 2시

소포클레스의 희곡을 영화화했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삼은 오이디푸스왕의 비극을 다뤘다. 원작을 최대한 살려 한 편의 연극을 감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오이디푸스 역을, 오손 웰스가 눈 먼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역을 맡았다. 감독 필립 샤빌. Oedipus The King. 1967년. 15세. ★★★

●테일러 오브 파나마 /SBS 밤 11시45분

영국 정보원이 미국의 파나마 운하 반환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현지의 재단사를 정보원으로 쓰면서 벌어지는 첩보 영화. 추리소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로 유명한 존 르 카레의 소설이 원작. 미국의 대외 정책을 풍자적으로 꼬집었으나 구성이 약한 게 흠. 2001년 베를린 영화제 본선 진출 작. 감독 존 부어만. Tailer of Panama. 2001년. 19세. ★★★

●발지 대전투 /홈CGV 밤 11시

1944년 새로운 전차를 개발한 독일군이 발지 숲에서 벌인 전투를 다룬 영화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물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작품. 독일 패망의 결정타가 된 발지 대전투를 연합군이 아닌 독일인의 눈으로 풀어나갔다. 연기파 배우 헨리 폰다가 주연을 맡았으며 숱한 전쟁 영화의 본보기가 됐다. 감독 켄 아나킨. Battle of The Bulge. 1965년. 15세. ★★★☆

●탱고와 캐쉬 /수퍼액션 밤 11시

근육질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과 커트 러셀이 로스앤젤레스의 경찰 콤비로 나온다. 과거 인기 TV 시리즈였던 ‘스타스키와 허치’를 연상케 하는 액션물. 경찰 콤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함정을 파서 두 사람을 유인하는 내용. 감독 안드레이 콘찰로스키. Tango & Cash. 1989년. 19세.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