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업종별 시가총액 2위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6일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7.0% 상승한 지난해 말일부터 이달 4일까지 607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종별 시가총액 2위 종목의 상승률이 평균 9.52%에 달해 1위 종목들의 상승률인 6.76%를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주가 기준으로도 2위 종목(6.66%)의 상승률이 1위 종목(5.70%)의 상승률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이 된 18개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철강및 금속 업종의 2등주인 INI스틸이 13.81% 상승해 같은 기간 11.35% 하락한 포스코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종이·목재 업종의 1위인 한솔제지가 4.11% 하락한 데 반해 한솔홈데코는 41.43% 상승했고, 전기가스업종 2위인 한국가스공사는 27.27% 올라 1위인데도 9.81% 하락한 한국전력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 이하였던 3개 종목들이 업종 1위로 새롭게 올라섰다. 기계업종의 대우종합기계는 지난해 말 5위에서 1위로 약진했고, 건설업의 대림산업과 서비스업의 LG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종별 2등주의 두각은 내수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많이 오른 대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2위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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