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 날(26일)을 맞아 다양한 봉축행사를 벌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우리도 부처님 같이'로 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 상대를 인정하고 서로 용서, 이해, 포용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11일 오후7시 서울시청 앞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점등식이 거행된다. 21∼26일에는 삼성동 봉은사에서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며 22일 오후7시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연등놀이 전야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의 백미는 연등축제. 23일 오후7시부터 10만여 개의 등불이 서울 도심을 밝히며 동대문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행진한다. 이어 조계사 앞에서 대동한마당이 펼쳐지고 참가자들은 강강술래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집단 군무를 펼친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는 우정국로에서 종일 전통 문화마당과 먹거리마당, 나눔마당, 국제불교마당 등의 축제가 벌어진다. 26일에는 모든 사찰에서 법요식을 갖는다.
금년 축제는 청소년과 외국인 참여 확대에 비중을 두었다. 전국 청소년 백일장, 사생대회, 청소년 음악놀이, 청소년 전통예술 경연대회 등을 준비하고 몽골인 연등축제의 장을 비롯해 인도 등 동남아 6개 불교국가의 불교문화를 선보이는 국제불교마당 등을 연다.
조계종은 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 참사 피해자를 자비의 마음으로 돕기로 하고 이 기간 동안 전국 본말사에서 성금 모금운동을 펴는 한편 추모연등을 걸고 법회를 열기로 했다. 행사 안내 (02)2011―1747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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