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여관이 1년간의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현대식 호텔로 6월중 개관한다.현대아산 관계자는 6일 "지난해 7월부터 북측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금강산 여관의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 내달 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여관은 현대아산이 운영을 맡게 되지만 프런트데스크와 객실관리, 식음료 업장 등에 모두 북측 인력이 고용돼 서비스를 하게 된다. 현재 금강산지역에는 금강원과 목란관 등 남측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북측 음식점이 있지만 해금강호텔과 펜션, 온천장 등 현대아산이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는 조선족들이 일하고 있다.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북한내 시설에서 북측 인력이 남한관광객을 상대로 직접 서비스를 하기는 처음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동안 예약이 폭주하는데도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을 더 받지 못했으나 금강산 여관을 개관할 경우 월 7,000명 정도의 관광객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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