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공세로 힘없이 무너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830선으로 밀려났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무려 29.80 포인트(3.43%) 폭락한 837.68에 마감했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해 11월19일(3.65%) 이래 최대치이며, 주가지수는 2월4일 835.50이후 3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21.47 포인트(4.67%) 폭락한 43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중국쇼크’ 여진에 따른 일본.대만 증시의 급락세 및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 유가 급등과 테러 우려 등 국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거래소에서만 1,800억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로써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7일간 2조3,9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394억원, 926억원의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가운데 큰 수급공백을 야기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의 매도는 삼성전자 등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우량주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4.86% 추락해 52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포스코(3.11%) 국민은행(3.93%)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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