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 때마다 240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전년도 255원에 비해 15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6일 12월 결산 495개 상장사(결산기 변경사와 금융사 제외)가 2003년에 창출한 부가가치는 100조7,695억원으로 전년보다 0.23%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가가치는 기업이 생산 활동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낸 가치로 인건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조세공과금, 순금융비용(이자비용에서 이자수익을 뺀 금액), 경상이익 등을 합한 것이다.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업체는 삼성전자(12조1,530억원)가 차지했고 KT(8조7,215억원), 한국전력(6조3,519억원), 현대차(5조8,815억원), 포스코(5조6,05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인건비는 늘었지만 기업이 신규 투자에 나서기보다 현금 보유를 늘린 데다 임차료도 급감해 전체 부가가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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