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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품 박람회 눈길끈 발명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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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품 박람회 눈길끈 발명품들

입력
200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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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04 여성용품 및 발명품 박람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청,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120여개 벤처업체가 참가해 욕실·주방용품, 미용·건강용품 등 여성의 삶을 윤택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 150여종을 선보였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기발한 발명품들을 소개한다.

집안일 걱정 덜어요

(주)이지밸브(www.easyvalve.com)에서 선보인 싱크대 수도장치 '발바리'는 발로 수돗물을 틀고 끌 수 있게 만든 장치다. 싱크대 아래쪽에 페달 2개가 달려 있어 발을 페달에 얹으면 물이 나오고, 발을 떼면 물이 안나오는 제품이다. 손으로 조절하는 일반 수도꼭지에 비해 물을 80%나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도 물을 쉽게 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팬캡'(www.pancap.co.kr)은 프라이팬에서 생선 등을 튀길 때 기름이 튀어 한번쯤 데어 본 주부들은 고개를 끄떡일 만한 제품이다. 꼬깔 모양으로 생긴 1회용 종이 뚜껑으로 프라이팬 위에 살짝 덮으면 기름 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윗부분은 뚫려 있어 일반 프라이팬 뚜껑을 사용했을 때 생기는 습기가 생기지 않는다. 프라이팬의 크기에 맞게 덮개 크기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대웅(www.daiwong.com)은 크기가 10㎝에 불과한 초소형 다리미 '미다리'를 내놓았다. 다림질의 사각 지대인 셔츠 단추 사이사이, 손목 부분 등을 쉽게 다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게도 0.3㎏밖에 나가지 않아 여행 때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건강한 여성의 삶

욕조 전문기업 세명월드베스(www.smbath.co.kr)는 안락의자처럼 생겨 편하게 앉을 수 있고, 앞부분에 바퀴가 달려 이동시킬 수도 있는 '웰빙 반신욕조'를 출품했다.

최세훈 대표는 "반신욕을 욕실이 아닌 거실 등에서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며 "일반 욕조에 비해 앉기가 편하고 크기가 작아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지 않기 위해 배란 주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여성들에게 (주)테크폴리오(www.ifreeday.com)의 '프리 데이'는 희소식이다. 휴대할 수 있는 지갑 크기의 상자 모양인 이 제품은 DNA바이오 센서 부분에 침을 묻히면 그 날이 임신 가능한 날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포기할 수 없는 아름다움

TV홈쇼핑 등에서 '키높이 가발'을 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시크릿우먼(www.secretwoman.co.kr)은 한 웅큼 정도의 가발 '헤어보톡스'를 선보였다. 김영휴 대표는 "더운 여름에 머리 전체를 덮는 가발은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며 "부분적으로 착용해도 자연스럽게 올림머리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에서 키높이 가발을 보고 사고 싶어했다는 이은영(29·경기 분당 수내동)씨는 "얼굴이 갸름해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속눈썹을 붙이는 수고도 '엘르 윙크'(www.isiswig.com)로 덜 수 있을 듯 하다. 특수원사로 만든 인조속눈썹을 5분간의 성형시술로 원래 눈썹에 붙이면 2∼3개월 동안 떨어 지지 않아 마스카라 등 특별한 화장을 하지 않아도 눈을 예쁘게 해 준다.

아파트 거실에 정원을

삭막한 아파트 내부에 인공정원을 조성해 주는 인테리어 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화분·인테리어 전문업체 복슨(www.boxen.co.kr)은 아파트 거실이나 베란다, 현관 등에 각종 화분과 목재, 자연석 등을 이용해 인공정원을 만들어 준다.

김미혜 사장은 "화분이나 화초를 좀더 아름답게 배치해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인공정원을 생각하게 됐다"며 "전원주택 못지 않은 자연을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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