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사진) 전 미국 부통령이 케이블 뉴스 방송사업에 뛰어들었다. 고어 전 부통령이 이끄는 투자그룹 'INdTV 홀딩스'는 4일 비방디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케이블 TV 채널인 '뉴스월드 인터내셔널'을 인수, 젊은이들을 위한 뉴스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뉴스월드 인터내셔널은 캐나다 CBC방송이 제작하는 24시간 국제뉴스 채널로 북미지역에 약 1,700만 가구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CBC는 INdTV 홀딩스의 뉴스월드 인터내셔널 인수 후에도 방송 콘텐츠를 제작, 공급한다.
뉴스월드 인터내셔널의 이사장직을 맡게 되는 고어 전 부통령은 4일 뉴올리언즈 내셔널케이블 TV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스월드는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며 "주요 타깃은 자신이 인정하는 목소리와 시각으로 세상을 배우고 싶어하는 18∼34세의 젊은 시청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방송은 정치적인 방송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사 운영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뉴스월드 인터내셔널에서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하게 될 기업가 조엘 하야트는 뉴스월드가 '대담하고 과감한'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형식의 뉴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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