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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용천 참사" 연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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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용천 참사" 연중 지원

입력
2004.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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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단체들이 연대해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중 지원활동을 펼친다.민족문학작가회의와 영화인회의, 한국민족음악인협회, 미술인회의, 문화연대 등 19개 문화예술단체는 지난주 '용천 복구와 긴급 구호를 위한 문화예술인 모임'을 결성하고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장기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작가회의는 '따뜻한 한반도 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5일 금강산에서 북한 작가동맹과 접촉해 구체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따뜻한 한반도 재단'은 벽돌, 연탄, 보일러 놔주기 등 긴급 복구 뿐만 아니라 장기 복구를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인회의와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유명 인사들의 릴레이 인터뷰와 다큐멘터리를 동영상으로 제작,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통일맞이 늦봄문익환목사 기념사업회가 펼치는 릴레이 이메일 보내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용천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을 독려하는 이 운동은 대학생들과 함께 펼치게 된다. 1차 모금액 2만 달러를 달성해 북한에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단체 관계자는 "앞으로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업회의 중점적인 사업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건축사협회는 '용천 복구를 위한 설계도면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북한 현실을 고려해 용천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설계도를 만들고, 필요한 소규모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작가회의 관계자는 "문화예술단체들이 제안하고 추진 중인 방안은 용천 복구를 위한 지원 활동인 동시에 본격적인 남북 교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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