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독자적인 미래형 신개념 선박개발을 통한 고수익 틈새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올 상반기 세계 3대가스 운송회사인 벨기에 '엑스마사'에 인도키로 하고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RV는 세계적으로 대우조선이 유일하게 건조하고 있는 선종이다.
LNG-RV는 기존 LNG선에 선박 계류시스템과 재(再) 기화시스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한 하역시스템 등 부유식 해양 플랜트의 개념을 도입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미국의 가스저장탱크 기술 용역회사인 에너씨와 신개념 천연가스선인 CNG선을 공동개발, 이 분야 선두주자를 예약해 둔 상태다.
CNG선은 기존 LNG선과는 달리 천연가스를 상온에서 기체상태로 압축, 운반하는 고기술 선박으로 지금까지 개념상으로만 존재했을 뿐 실제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막바지단계에 와 있으며 올해 안으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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