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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미, 포로가혹행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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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미, 포로가혹행위 중단하라

입력
2004.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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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로가혹행위 중단하라3일자 1면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과 영국군들이 이라크인 수감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진과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포로와 정치범에 대한 가혹행위는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온 만행이다. 특히 미군은 아프리카, 중남미, 아랍,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할 때 군인은 물론 민간인, 부녀자들에게까지 끔찍한 범죄행위를 해 왔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기독교를 믿는 미국은 지금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다. 힘을 앞세워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포로들에게 성 고문과 차마 인간으로선 하지 않아야 할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미·영군의 뿌리깊은 인종적 우월주의를 보면서 이번 전쟁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workerforum

●동물 마취제 규제법규 시급

3일자 사회면에 실린 '동물마취제 범죄 악용 사각' 기사를 읽고 일선 경찰관으로서 몇 마디 하고 싶다. 현재 축산약품 취급점이나 동물 약국에서는 마취제와 같은 동물 의약품을 사려는 사람에게 신원을 확인하고 용도를 묻게 되어 있긴 하지만 특별한 규정이 없어 대부분 그냥 판매하고 있다. 소규모 동물병원 등에서는 신원 확인조차 없이 약품이 팔려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은 이런 약품을 선별해 유통을 철저히 규제할 수 있는 법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그 길만이 이러한 범죄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길이다.

/김찬석·서울 구로경찰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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