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미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셋째 아들 사디 가다피(30·페루자)가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에 데뷔했다.가다피는 3일(한국시각) 벌어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15분전 교체 투입돼 입단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가다피는 당초 유벤투스전을 포함해 페루자의 남은 3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페루자는 이날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유벤투스를 1―0으로 꺾었지만 남은 2경기에 관계 없이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6월 페루자와 1년간 계약한 가다피는 10월 레기나와의 경기 직후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난드롤론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3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었다. 페루자의 괴짜 구단주 루치아노 가우치는 실력이 아닌 유명세를 보고 가다피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로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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