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사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홀로코스트(대학살)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 "관용의 정신"을 강조하는 연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나치 요원이었던 아버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노력해 온 슈워제네거는 이날 "조국의 불관용과 무지로 인한 잔학행위로 단장의 아픔을 가져왔다"며 "이 세계에 관용을 퍼뜨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투른 히브리어로 "이스라엘 국가는 살아 있다"고 외친 뒤 양손 엄지손가락을 쳐들고 영화 '터미네이터'의 마지막 대사인 "나는 돌아온다"고 소리쳐 갈채를 받았다.
슈워제네거는 24시간에 불과한 이스라엘 방문 중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그를 야유하기도 했다.
/예루살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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