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촬영 한번으로 모든 癌 진단"신체의 모든 암을 단 한 번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발견해 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 개발됐다고 일본의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카이(東海) 대학의 이마이 히로시(今井裕)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암 세포가 정상 세포와 달리 한데 뭉치면서 세포 내 물 분자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에 착안, MRI 확산강조 영상을 반복 촬영함으로써 전신의 암세포만 구별해 한번에 영상화 하는 데 성공했다. 또 가슴과 배 부위를 찍을 때 호흡에 의한 움직임 때문에 정밀한 영상을 얻기 힘들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숨을 쉬더라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기술까지 실용화했다.
뇌경색 진단용인 '확산강조 기법'을 사용한 새 기술은 기존 양전자방사단층촬영장치(PET)보다 영상이 선명하고 방사능 피폭 우려가 없으며 비용도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촬영에 걸리는 시간은 몸의 단면을 3㎜ 폭으로 촬영하는 만큼 길어야 30분이라고 한다. 간암 세포는 판별하기 어렵지만 다른 암들은 거의 잡아 낼 수 있다. 연구팀은 "병원이 대부분 갖추고 있는 MRI를 사용, 적은 비용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단체 검진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RI란 큰 자석 안에 사람을 넣어 체내의 물에 포함된 원자의 상태 변화를 컴퓨터로 화상화 하는 것이고 PET는 양전자를 내는 방사성 동위체 약제를 사람의 몸에 주사해 화상화 하는 것이지만 보급률은 극히 낮다. /도쿄=신윤석특파원
●파나마 대선 야당후보 토리호스 당선
2일 실시된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후보인 마르틴 토리호스(사진)가 기예르모 엔다라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토리호스 당선자는 1968∼81년 파나마를 통치한 군사 독재자 오마르 토리호스의 아들이며, 미국에서 교육 받은 친미 성향의 인사다. 이번 선거는 99년 미국의 운하 반환과 미군 철수 이후 치러진 첫 대선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으나 토리호스의 당선으로 파나마의 대내외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獨 "어떠한 경우에도 이라크 파병 없을 것"
페터 슈트루크 독일 국방장관은 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참여 요청, 이라크 주권 이양, 유엔의 주도권 행사 등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 수송 등을 위한 군용 항공기 제공 이상의 이라크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날 독일의 일간 디 벨트와의 대담에서 이 같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이라크전 이후 독일군 2,500명이 대신 맡아 온 독일 내 미군 기지의 경비(警備) 지원도 연말에 중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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