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씨티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한미은행 지분 97.5%를 확보함에 따라 상장 폐지 등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씨티그룹은 30일 한미은행의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이날까지 실시한 결과, 매수에 응한 지분이 60.9%에 달해 최대 주주인 칼라일 보유 지분 36.6%를 포함해 총 97.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씨티측의 총 매수대금은 3조700억원(26억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대금은 내달 7일 지급할 예정이다.
씨티측은 2월 칼라일과 계약 체결 당시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을 최소 80% 이상 확보할 경우에만 한미은행 인수 계약이 유효하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씨티그룹은 내달 10일 임시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8명 중 칼라일 측 인사 5명을 씨티측 인사로 교체하는 한편 한미은행 지분을 100%까지 추가로 확보해 상장 폐지한 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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