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토지투기지역 지정 대상 후보지에 오산시 등 경기도 6개 시·군이 새로 추가됐다.30일 건교부와 재경부에 따르면 1분기 지가 상승률 조사 결과 경기 오산시(5.33%), 광명시(5.09%), 광주시(5.06%), 여주군(4.29%), 의왕 및 이천시(3.08%) 등 6곳의 지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2.05%) 및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1.36%)의 130%를 웃돌아 토지투기지역 지정 후보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이달 중 이들 6곳에 대한 토지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경기 6개 지역 이외에도 충남 연기군(5.84%)과 아산시(5.33%), 천안시(5.21%), 김포시(4.21%), 성남시 분당구(4.03%), 서울 용산구(3.93%) 등은 이미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1분기에 여전히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에서는 용산구와 은평구(2.62%), 영등포구(2.52%)가 고속철도 개통 및 뉴타운개발 등의 호재로 상승폭이 컸고, 수도권에서는 오산시와 광명시, 광주시, 여주군, 김포시, 파주시(1.54%) 등이 고속철도 개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신도시 건설 등의 요인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충청권은 대부분 지역이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신행정수도 건설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고, 거래필지(6만381필지)와 거래면적(5,640만4,000평)도 각각 24.9%, 97.9%가 늘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훨씬 컸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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