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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심정수 만루홈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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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심정수 만루홈런 빅뱅

입력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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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심정수(29·현대)가 만루포를 터뜨리며 홈런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홈런선두 박경완(SK)도 뒤질세라 역대 4월 최다인 13호 솔로포를 가동했다.

심정수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7일 2홈런을 친 뒤 3경기만이다. 심정수가 해결사로 등장한 것은 0―4로 뒤지던 5회초 2사 만루찬스. 상대선발 신승현의 초구 가운데 높은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 뒤 115m지점으로 날려 보냈다. 스코어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심정수는 김기태(SK), 신동주(삼성)와 함께 역대 개인최다 만루홈런 타이기록(8개)을 세웠다.

이로써 홈런랭킹 5위로 뛰어오른 심정수는 공동 3위 그룹(양준혁,오리어리)을 1개차로 추격하며 프로야구 통산 5번째로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통산 최다는 장종훈(한화)이 기록중인 335개.

현대가 8―7로 앞선 8회말 이번에는 SK 박경완이 7일(6경기)만의 침묵을 깨고 동점을 만드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경완은 현대 김성태가 던진 3구째 직구를 좌중월 솔로홈런(120m)으로 날려보냈다. 역대 4월 최다홈런을 달성한 박경완은 켄 그리피 주니어와 루이스 곤살레스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기록(13홈런)과도 타이를 이뤘다.

군산에서는 리오스가 완투한 기아가 LG를 5―1로 완파했다. 리오스는 9이닝동안 5안타 6삼진 2볼넷을 기록, 올 시즌 가장 먼저 완투승을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10―1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한화를 6―5로 힘겹게 누르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석원기자

spar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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