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평상복 차림의 부인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단국대 석주선 박물관은 27일 전주 이씨 문중이 소장하고 있던 선조의 고손자인 밀창군(密昌君·선조 7남 인성군의 증손·1677∼1746)의 부인 오씨의 초상화(사진)를 공개했다.
이 초상화는 조선 후기 남종문인화를 정착시킨 첨재 강세황이 오씨가 86세 때인 1760년에 그린 것으로 부인이 평상복을 입고 화문석 자리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원복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조선시대 평상복 차림의 여성 초상화로는 최초로 공개된 것"이라며 "한국미술의 전성기였던 영조시대에 당대의 유명화가 강세황이 그린 작품이라 더욱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측은 오씨의 초상과 함께 공개된 남편 밀창군의 초상 2점을 2일부터 전시한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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