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놀이공원은 수많은 인파로 넘쳐나기 마련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이용하려면 한 두시간이상 지리하게 기다리는 것은 기본. 복잡한 인파를 피해 올해는 놀이공원 대신 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찾아 쇼핑과 함께 어린이날 이벤트를 즐겨보자.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행사가 웬만한 놀이공원보다 더 알차기 때문이다.신세계 백화점은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본점, 강남점 등 수도권 5개점에서 '슈렉 포토존'을 조성, 어린이 고객을 영화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잠실·분당·일산점에서 만화 영화 '범퍼카 재퍼'에 등장하는 '범퍼카 배틀 경기 및 퍼포먼스 행사'를 갖고, 10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미니 범퍼카를 증정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어린이날 특집 행사'를 열고 온가족이 함께 마술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영화 시사회', '미니 체험 동물원'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성남점은 '애완견 페스티벌'을 개최, 애완견 빨리 달리기 행사와 애완견 장기자랑, 애완견 패션쇼 등을 열어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어린이 그림 잔치도 줄을 잇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환경사랑 그림 대잔치'를 열고 5월 5일까지 전국 각 점포에서 그림을 접수받아 '유럽 미술 연수 여행' 티켓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누어 준다.
외식업체들도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날' 만들기에 동참한다. 어린이 놀이방이 설치된 베니건스는 어린이 고객에게 직원들이 강아지, 곰 모양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의 매직 풍선을 나누어 주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일산점 등에서 유치원생을 초청, 캥거루, 코알라 등 호주 특산품과 문화를 체험해보는 '키드 투어' 행사를 펼친다.
마르쉐도 5월 5일, 매장을 찾는 어린이 고객에게 인형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5월부터 전 매장에서 '마술 쇼'를 선보이는 등 '키즈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월마트는 전국 15개 매장에서 '사랑의 경매'를 실시, 조성된 기금은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 기부하는 행사를 갖고,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참의미를 알려주는 행사를 펼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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