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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1만4,800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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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1만4,800가구 쏟아져

입력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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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화성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남부지역에 1만5,000여가구의 소나기 분양이 시작된다.경기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남부지역에 몰려 있어 수도권 남부 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의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8일 업계와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5월 경기지역에 분양되는 총 1만6,175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1만4,876가구가 남부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전체 공급물량의 91%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남부지역은 인구급증에 따른 교통 체증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6년까지 용인 영덕∼양재간 고속도로 24.5㎞를 개통할 예정이고, 2011년까지 수원까지 연장되는 신분당선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교통망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2005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와 평택신도시 개발, 그리고 화성신도시 신규 공급 등은 수도권 남부지역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에서는 총 3곳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삼정건설이 망포동에 195가구, 우림건설이 서둔동에 520가구를 공급하며, 대한주택공사는 국민임대 아파트로 1,094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또 용인에서는 죽전지구 1곳을 포함해 4곳에서 총 1,768가구가 선보인다. 용인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성복동 69의1 일대에 짓는 1,033가구의 아파트가 눈에 띈다. 33∼63평형으로 지어진다.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데다 신분당선이 용인 수지까지 연결될 예정이며 고속화도로가 2006년 완공될 예정이다.

화성에서는 반월리를 포함해 총 7,486가구가 공급된다. 그 동안 사업승인 관계로 계속 사업을 미루어 오던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5월 중 본격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분양 일정과 내용은 잡히지 않았으나 평당 750만원 안팎에서 가격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탄신도시는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1·2단계 지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초·중·고교 등 32개 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 오산, 광명, 성남, 안산, 이천, 평택 등지에서 각각 1곳씩 분양이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오산시 원동 360일대에서 총 2,578가구 모두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27∼53평형으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쉽고, 오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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