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재소자들에 대한 교화활동으로 유명한 박삼중(부산 자비사 주지·63) 스님이 27일 베트남 정부에 학생복 7만여벌을 기증했다.삼중 스님은 이날 베트남 국가 영빈관에서 부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 유태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신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복 7만7,594벌 기증식을 가졌다. 이 교복은 학생복 전문생산업체인 아이비클럽이 삼중 스님에게 후진국 학생들에게 기증하라고 제공한 것으로 시가 2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기증 받은 교복을 전국 30여개 성의 고아원과 학교의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25일에는 베트남전 당시 격전지였던 중부 쾅남성에서 5,000여 파월 전몰장병과 민간인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는 천도재(薦度齋)를 올렸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