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당국은 뉴욕 9·11 테러의 주범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무장 세력의 화학무기 테러 공격을 저지했으며 이 공격이 현실화했을 경우 최대 8만명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요르단과 시리아 출신 테러리스트들이 황산 등 화학 폭발물 20t을 트럭에 싣고 요르단 정보부에 돌진하는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 당국은 그러나 20일 이들의 조직 거점을 급습, 4명을 사살하고 6명을 체포했으며 폭발물과 트럭 4대 등 증거품을 압수했다. 당국은 공격이 실제 이뤄졌을 경우, 정보부 건물이 초토화하고 주거지와 쇼핑 몰, 의료시설 등이 밀집된 반경 2㎞ 지역 내에 거대한 독구름이 생성돼 사망 8만명, 부상 16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체포된 주모자 아즈미 제이유시는 요르단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진술에서 알 카에다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와의 관계를 털어놓았다. 제이유시는 알 자르카위로부터 요르단에서 테러를 선동하라는 명령과 함께 테러자금 17만 달러를 전달받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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