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42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 발족식을 갖고 앞으로 3개월 동안 범국민적 모금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봄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조직부장 등 북측에 3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할 인도요원 4명은 이날 낮 중국 단둥(丹東)으로 떠났으며, 28일에는 이 단체 소속인 인터내셔널 에이드 코리아 주관으로 100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생필품 등이 중국 단둥항으로 보내져 북측에 전달된다. 또 내달부터는 매주 1차례씩 구호물자를 전달키로 하고, 인터넷(www.dopja.net)을 통한 사이버 모금운동과 함께 29일에는 명동과 대학로에서 1차 거리모금을 전개하기로 했다.
재향군인회는 환자들의 기력회복을 위해 꼬리곰탕 6,000명분을 보내겠다고 밝혔고, 한국씨름연맹은 다음 달 5일부터 전남 고흥에서 열리는 장사씨름대회 총상금의 5%를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기독교 선교단체 '선한사람들'은 모포 5,000장과 의약품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중국 현지에서 구입해 단둥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전성철기자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