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등장 이후 급팽창했던 패스트푸드점이 최근 급감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에 밀려 패스트푸드점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7월 900개에 달하던 점포수가 현재 850개로 감소했다. 한국맥도널드는 2002년 10월 점포 수를 350개까지 늘렸으나, 지금은 340개로 줄였고 올해는 신규 출점 계획 자체를 갖고 있지 않다. 버거킹은 2002년 2월 117개에 달한 점포 수가 현재 106개로 줄었다.
지난해 말 조류독감 등으로 타격을 입은 KFC, 파파이스 등 닭고기 전문 업체들도 고전하고 있다. KFC의 경우 점포 수가 지난해 초 215개에서 현재 204개로 줄었지만 올해도 당분간은 신규 출점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파파이스 역시 점포 수가 2002년 220개, 지난해 210개, 올들어 200개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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