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로 대부분 업종이 축소경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체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하고 있어 취업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최근 외식업체들은 신규 매장을 속속 개점하고, 신입사원들도 모집하고 있다. 특히 이들 외식업체의 경우 여성 채용 비율이 60∼70%에 달해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구직자들이 도전해볼 만한 업종이다.
아웃백스테이크(www.outback.co.kr)는 지난 27일 서울 이대점을 개장한 데 이어 내달 3일에는 방이점, 10일 서울대점, 6월7일에는 구로점, 6월 21일 잠실점 등을 잇달아 문을 연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매장 오픈으로 6월까지 25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인원중 여성 비율이 60∼70% 정도 된다.
'스카이락'과 '빕스'를 운영하는 CJ계열 외식전문회사인 CJ푸드빌(www.foodvill.com)은 빕스가 오는 6월 인천 종합 예술회관역점과 봉천역점, 8월에는 불광역점과 동수원점, 하반기에 대전 둔산점과 분당점 등 출점을 확정하는 등 매장을 늘리고 있어 이달초 84명을 모집한 데 이어 추가로 신규 채용을 할 방침이다.
또 올들어 수원 인계점, 분당 미금점, 안양 평촌점을 열고 연내 10개 점포를 추가로 개점할 예정인 TGI프라이데이(www.tgif.co.kr)도 상반기 중 300여명을 선발한다. 대상은 고졸이상이며, 수시로 채용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피자헛(www.pizzahut.co.kr)도 5월중 고졸이상을 대상으로 채용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회사 관계자는 "최소 3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선발 시 관광, 외식 관련 학과 전공자에 대한 우대 혜택이 있으며 아르바이트 등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 신입사원의 경우 서류전형과 1차 팀장 면접에 합격한 사람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매장 실습도 실시한다.
외식업체들이 신입직원들을 뽑는다고 해서, 단순한 시중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들 업체들이 뽑는 인력은 엄연히 정규직. 외식업체들은 업종 특성상 호텔업과 비슷하게 서빙부터 시작해서 관리직으로 승진하게 된다.
인크루크 이광석 대표는 "대부분 외식업체들의 점장들이나 일부 사장들은 말단 서빙부터 출발해서 승진한 사람들"이라며 "외식업체들은 무엇보다 학력보다는 현장경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뛰어난 수완을 보인다면 관리직으로 빨리 승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외식업체들이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은 서비스마인드"라며 "면접 때에는 순발력과 표정관리 등에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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