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움직인다!"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만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자동차 설계가 생명을 얻었다. 미국에서 다 빈치를 연구하던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500여년 만에 설계도의 비밀을 벗겨내고 마침내 움직이는 자동차 모형을 만들어 낸 것.
자전거, 비행기, 헬리콥터, 낙하산, 탱크 등의 개념을 창안하고 설계한 다 빈치가 자동차를 고안한 것은 24살 때인 1478년. 그러나 설계도가 미 완성이고 아무 설명도 없어 지금껏 만들어진 수 많은 모형이 모두 실패했다.
비밀이 풀린 것은 해석이 구구하던 설계도의 원통 구조와 선들이 둘둘 감긴 용수철임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즉 뒤쪽으로 바퀴를 굴려 태엽을 감으면 용수철이 풀리는 힘으로 앞으로 달리게 된다. 장난감 태엽 자동차와 원리가 같지만 최초로 자체 동력원을 가진 점에서 자동차의 선구인 셈. 이 자동차는 6월5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의 역사과학박물관에 전시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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