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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만취운전자 신호대기중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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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만취운전자 신호대기중 "쿨쿨"

입력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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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원이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중 도로 위에서 잠이 들자 119 구급차가 출동하고 교통체증까지 빚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경기 부천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P(25)씨는 26일 새벽 5시까지 직장 동료들과 회식에서 소주 1병 반을 마신 뒤 경기 양평의 집으로 가기 위해 승용차에 올랐다. 오전 9시5분께 마포구 합정역 4거리에서 P씨는 신호를 기다리다 졸음 때문에 운전대에 머리를 떨궜다. P씨의 승용차가 미동도 하지 않자 양화대교에서 도심 방향 도로가 20여분간 심하게 막혔고 P씨를 응급환자로 오인한 시민의 신고로 119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경찰 측정결과 P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26의 만취 상태였으며,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근교 유원지나 등산로로 연결되는 도로를 중심으로 주간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한다.

/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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