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오디션 기간만 6개월, 지원자만 500여 명이 몰린 경쟁에서 예상을 깨고 새로운 얼굴이 발탁됐다.공연 주최측인 롸이즈온, LG아트센터, SBS는 26일 조선호텔에서 캐스트 발표회를 열고 주인공 벨 역의 조정은(25·사진 오른쪽), 야수 역에 현광원(36·왼쪽) 등 주요 캐스트를 공개했다.
맑고 고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조정은은 계원예고를 거쳐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휴학 중으로 신인급이기는 하지만 2002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과 '태풍', 2003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모두 주역을 따낸 무서운 신인이다. 줄리엣 역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현광원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약중인 성악가로 니콜로시 국제성악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 1999년 뮤지컬 '팔만대장경'에서 비수 역을 맡은 적이 있어 뮤지컬 무대는 두번째다. 야수를 괴롭히는 섹시남 가스통 역엔 이정용이 선정됐고 그밖에 르푸 역에 박계환, 모리스 역에 이인철, 뤼미에르 역에 성기윤이 뽑혔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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