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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차 폭발 참사/재계도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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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차 폭발 참사/재계도 팔 걷었다

입력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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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천역 참사 복구작업을 위해 재계도 팔을 걷어 붙였다.KT는 26일 내의, 담요 등 1억원 상당의 구호품과 의약품 구입비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용경 사장은 "용천역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동포의 아픔"이라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주)은 이날 환자용 특수영양식 '뉴케어' 1,000 상자(4,500만원 상당)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고 CJ(주)도 28일께 의약품과 식량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구호물자 수송에 이용할 화물전용기 1대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대한적십자사에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0톤 정도의 구호물자를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MD―11 기종을 투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조성 등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건설도 정부의 요청이 올 경우 참사 현장에 직접 복구 인력과 중장비를 보낼 방침이다.

일부 유통 업체들은 북한주민 돕기 바자행사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5월2일까지 '룡천 어린이 돕기 바자회'를 열고 판매수익금에 자체 기부금을 합쳐 1억원을 한민족복지재단을 통해 신의주 제일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30일부터 5월2일까지 전 지점에서 '고통 받는 북한동포 돕기 자선바자'를 열어 기금 1억원을 마련,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날 400여개 회원사에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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