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납품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송해은 부장검사)는 25일 전 건보공단 이사장 박태영 전남지사를 27일 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는 피내사자 신분"이라며 "건보공단 이사장 재직 당시 부하 직원들이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을 받아 챙긴 돈이 박 지사의 판공비와 선거운동비 등으로 사용됐는지 여부, 인사비리 등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인사 청탁을 빌미로 부하직원들로부터 상납을 받고 기자재 납품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로 건보공단 전·현직 간부 8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중 전 전남 정무부지사를 지낸 임모(59) 전 건보공단 총무상임이사 등 5명은 징역 2∼4년의 실형을, 나머지 4명은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건보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 지사는 2002년 민주당 공천으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가 지난달 15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