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을 앞두고 가전 유통가가 다양한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5월은 연말특수에 이어 가전 유통업계가 가장 많이 매출을 올리는 시기. 특히 올해는 18일로 윤달이 끝나면서 그 동안 잠재해 있던 혼수시장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유통업체마다 혼수 판촉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복합가전 유통매장인 테크노마트는 다음달 16일까지 '사랑의 달, 감사의 달 혼수대축제'를 개최한다. 300만원대, 500만원대, 700만원대 등 가격대별로 세 종류의 혼수 패키지를 내놓았는데 최고 3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각 패키지는 최근 신세대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디지털TV,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홈 시어터 등 8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별로 청국장 발효기, MP3 플레이어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단품 별로 50여종의 디지털 가전제품을 10∼18%까지 할인해주는 '디지털 가전 초특가전'과 4∼23평용 에어컨 20여종을 최고 15%까지 할인 판매하는 '에어컨 기획전' 등도 열고 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도 이 달 말까지 '봄봄 혼수 대축제 한아름 세일'을 실시한다. 여행사·이사업체와 공동마케팅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인기가전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신문광고에 결혼 메시지를 실어주는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도 내달 말까지 '행복만발 혼수세일'을 실시한다. 특히 내달 2일까지 10개 직영점에서는 '우리동네 구매왕 이벤트'를 벌여 지점별 구매금액이 많은 고객들에게 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17일부터 5월 9일까지 '효도가전 특가전'을 열고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어린이날에는 게임기, PC, MP3 플레이어 특가전을 진행하며 5월 한달 동안 전자랜드21 직영점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미아방지용 목걸이도 준다.
가전 유통업계 관계자는 "윤달과 총선 등의 영향으로 잠재해 있던 가전 수요가 이제 본격적으로 풀릴 것"이라며 "혼수시즌과 가정의 달이 겹쳐 4∼5월은 최대의 특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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