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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3인방-김병현,서재응,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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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3인방-김병현,서재응,김선우

입력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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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5월을 합창한다.' 가장 먼저 첫 승을 신고한 맏형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주춤한 사이, 나머지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수들이 시즌 첫 승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 선봉은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 5월 1일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예정인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쾌투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준비를 사실상 끝냈다.

김병현은 25일(한국시각) 트리플A 포투컷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시러큐스 스카이치프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을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경기에 세 차례 등판, 방어율 0.00의 완벽투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이날 시러큐스전에서 60개 공을 던져 37개의 스트라이크를 뿌리며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2회와 3회엔 2사 3루의 찬스를 내줬으나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4회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에도 후속타자들을 가볍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의 빅리그 복귀 일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가 제5선발 브론슨 아로요 대신 5월 1일 텍사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퀄리티 피칭(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을 기록, 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서재응은 호투에도 불구, 자신이 허용한 3실점이 팀의 패배로 연결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2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다. 서재응으로서는 초반에 범한 실투 2개가 뼈아팠다. 1회말 2사에 모제스 알루에게 2점 홈런을, 3회말 토드 워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을 때 모두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실점했기 때문. 3회까지 4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3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가 불안했던 서재응은 그러나 4회부터 볼 컨트롤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3이닝을 볼넷 없이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방어율을 6.60(종전 8.00)으로 낮췄고, 후반에 투구 밸런스와 볼스피드를 되찾아 선발 잔류 희망을 키웠다.

한편 선발 진입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이날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선우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4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내야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상대 타선을 꽁꽁 봉쇄했다. 김선우는 방어율을 0.87에서 0.61로 떨어뜨렸지만 팀이 6―8로 패해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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