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32·레알 마드리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50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유럽축구연맹이 23일 발표한 창립 50주년 기념 인터넷 팬 투표결과 지단은 12만3,582표를 얻어 독일의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워(12만2,569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단은 지난해까지 통산 3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데 이어 UEFA 반세기 최고 선수로 뽑혀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3위에는 네덜란드 토탈사커의 상징 요한 크루이프가 올랐고 마르코 반 바스텐(네덜란드) 디노 조프(이탈리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에우제비우(포르투갈) 레프 야신(러시아)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 등 그라운드의 별들이 그 뒤를 이었다.
지단은 펠레―마라도나의 계보를 잇는 21세기 축구황제로 꼽힌다. 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98프랑스월드컵이후 축구의 대명사가 된 그는 3, 4명은 쉽게 제칠 수 있는 현란한 드리블과 100% 가까운 패스 성공률, 여기에 정확한 슈팅과 돌파력을 겸비, '사커 아티스트'란 칭호를 얻었다.
/여동은기자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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