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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팔루자 공격 재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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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팔루자 공격 재개 경고

입력
200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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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은 22일 수니파의 거점 팔루자의 저항세력이 휴전합의에 명시된 무장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마크 키미트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날 "저항세력이 약속한 중화기 반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수주가 아닌 수일 내에 무기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해 무기반납 시한인 25일 이후 공세가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팔루자를 포위하고 있는 미 해병대의 제임스 콘웨이 중장은 저항세력이 투항하지 않으면 비싼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민간인의 팔루자 방문도 다시 금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일부 연합군 참여국이 철군 방침을 내놓는 가운데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은 이라크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참여를 늘리고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이라크 재건을 추진하도록 미국에 요청하겠다"며 유엔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슬람회의기구(OIC) 비상회의에 참가한 20여개 이슬람 국가 중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은 유엔 다국적군이 구성되면 이라크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이라크 남부 영국군 점령지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68명이 사망했지만 당분간 병력을 증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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