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인 신갈저수지가 용인 일대주민을 위한 대규모 호수유원지로 탈바꿈한다.경기 용인시는 기흥읍 하갈리, 공세리, 고매리 등 신갈저수지(기흥저수지)일대 수변구역 118만평을 여가와 문화·휴양시설을 갖춘 대규모 호수 유원지로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저수지 주변공간은 지형 등에 따라 4개 구역으로 구분돼 유원지가 조성된다. 하갈리 일대 제1지구는 저수지 북서지역을 카페촌, 놀이기구, 주차장 등을 배치한 유희시설지로 개발하고, 하천이 유입되는 상류에는 자연생어태학습장을 만든다.
하갈리와 공세리 일대 제2지구는 야영장과 숙박시설이 배치된 휴양시설지로 개발한다. 저수지 중류 공세리 지역의 제3지구와 골프연습장이 있는 하류 고매리 일대 제4지구는 체육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1957년 완공된 신갈저수지는 최근 저수지 물을 이용하는 하류의 농지구역이 2,512㏊에서 1,030㏊로 감소하는 등 농업용수 공급기능이 급감했고 수지, 구성지구를 비롯해 보라, 서천, 흥덕, 동백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면서 시민휴식공간으로의 개발욕구가 증가해왔다.
신갈저수지는 저수지 면적 59만평에 이르는 대형 저수지로 안성 고삼저수지, 금광저수지와 함께 경기남부권 3대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시는 내년 중순까지 기본설계용역을 마친 뒤 2007년 착공, 2010년 후반 유원지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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