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가 22일 미국 이베이의 실적 발표를 호재로 5∼8% 급등했다. 1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발표한 NHN이 8% 이상 올랐고, 실적 발표를 앞둔 다음과 지식발전소가 6∼7% 가량 상승했다.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네오위즈와 실적은 좋았지만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옥션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인터넷주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사 및 종목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NHN의 경우 안정적인 마진율과 해외 부문 성장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이 대부분이었으나, 굿모닝신한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ING증권 등은 앞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르덴셜의 한익희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 비해 이번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올해 전체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6만5,2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크게 하향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다음은 지난해 대규모 지분법평가손실을 초래한 자동차보험사업 부문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분기에 광고단가 인상 등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삼성증권의 박재석 연구원은 "NHN과 달리 국내시장에 국한된 사업모델을 지니고 있고, 신사업부문인 게임과 자동차보험 시장은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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