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채봉 선생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오세암’(연출 이광열)이 5월1일부터 19일까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983년 나온 이 책은 죽은 엄마를 찾아 떠나는 남매의 이야기로 12만부 이상 팔렸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길에서 만난 스님을 따라 암자로 간 남매가 폭설로 고립된다는 내용으로 가슴이 절로 뭉클해진다. 다섯 살 아이 길손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 애가 타고,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차마 못하는 눈먼 누나 감이는 동생 길손이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는 것이 소원이다. 원작 특유의 시적 울림과 짙은 서정성에 춤과 20여 곡의 노래를 보탰고, 동승의 타악 퍼포먼스, 눈보라와 강풍 효과를 살려 감동을 배가했다. ‘오세암’은 다섯 살 아이가 부처가 되었다고 해서 붙인 암자의 이름이다. (02)391-9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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