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21일 워싱턴에서 통상무역합동위원회 15차 회의를 열고 지적재산권 보호 등 양국의 무역현안 8개항에 합의했다. 하루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그러나 중국의 미국산 가금류와 쇠고기 수입제한을 둘러싼 이견 은 해소하지 못했다.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서비스무역 및 첨단기술제품 수입 개방 등 3개 분야였으며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공산품의 해적판 단속을 강화하고 외국기업의 중국 내 제품판매를 보다 개방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그러나 올해 2월 조류독감 발견 직후 내렸던 미국산 가금류 수입금지 조치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철회를 거부했다. 광우병 우려로 작년 12월 실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는 다소 완화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 돈 에반스 상무장관과 앤 베너먼 농무장관,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나왔으며 중국에서는 우이(吳儀)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